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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240 | 조회수 5,463 | 등록일 2014-08-06 15:32:57

글쓴이

취재팀

제목

조윤성 프로와 함께한 일일 골프체험
내용



 

돈 많이 드는 스포츠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로 인식되었던 골프

 

호주에 오니 한 번 시작해 보라고 권유도 많이 받았던 골프

호주는 골프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하던데

과연 그런지, 분위기는 어떤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한 번도 골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생초보의 입장에서 하루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호주 PGA 정회원인 조윤성 프로(David Cho)를 이 날 만났습니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스윙도 해 보지 않은 초보라 골프 연습장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연습장을 Golf Driving Range라고 하는군요.

저희가 만난 곳은 조윤성 프로가 레슨을 하고 있는 Acacia Ridge의 Tee Time Golf Driving Range,

도로에서 커다란 골프공이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10시였는데,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하러 와 있어서인지

연습장이 2층까지 꽉 차 있었습니다.

골프공 날아가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딱, 피융 ~ 

 


 

 

 

건물 내로 들어서면, 카운터가 있고

간단한 골프용품의 대여,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문의도 가능하겠죠.

골프채를 빌려 주기도 한답니다.

 


 

 

 

벽에 붙은 가격표를 찍었습니다.

골프채는 club이라고 하는데, 헤드가 커다란 우드는 5불에 빌려주고, 납작하고 작은 아이언은 2불에 빌려주네요.

 


 

가장 중요한, 골프공 빌리는 요금은 100개 들이 한 바켓에 12불입니다.

바우처(쿠폰)을 사서 대량 구매(대여)하면 최대 바켓 당 5불 30센트까지 내려가네요.

1,590불을 주고 300 바켓을 산 다음 이것을 아는 분들과 나눠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결국 그렇게 하면 100개 들이 큰 바켓이 5불 30센트가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한 통을 들고 들어가면 대략 1시간 가량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요 기계에서 (동전을 넣고) 공을 바켓에 받아서 가면 됩니다.

앞으로 골프를 할지 안 할지 한 번 쳐 보기나 하자 싶으면, 50개 들이 바켓에 6불 50, 골프채 빌리는 데 2불

이렇게 8불 50이면 한 번 쳐 볼 수도 있습니다. 회원 가입도 필요 없군요.

 


 

 

 

바구니를 들고 들어서면 군데 군데 푯말이 있는, 그물을 쳐 놓은 넓은 운동장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입구 좌우로 자리가 쫙 나 있는데 군 시절 사격장의 추억이 떠 올랐습니다.

 



 

사람들도 여러 모양이고, 복장도 여러 모양이었습니다.

조윤성 프로가 레슨을 하는 곳은 연습장의 가장 좋은 자리인 1층 맨 중앙이었습니다.

 

 

바켓에서 공을 부어 쉽게 골프채로 꺼내 쓸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웜뱃 인형이 우드 골프채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인생 최초의 샷을 날리기 전

어떻게 하는지 먼저 한 번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하자

별 힘도 들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 깨끗한 샷을 중앙으로 쉐이이~~~ 날려 보냅니다.

 



 

 

 

두근 두근 첫 샷

어떻게 골프채를 잡는지부터 지도해 줍니다.

요즘의 대세, 타이거 우즈가 잡는 방법으로 잡아 봅니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 두 손가락에 겹쳐 끼웁니다.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휘두르는 채에 공이 맞기는 해야 하는데...

 



 

발은 어깨 넓이, 시선은 공을 보고,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 뒤

골프채를 공에서 뒤로 얼마간 물리는 듯 하다가

손목을 돌려 채을 올리고

허리를 돌리며 가볍게 탁 친 뒤 자세를 마무리

 

제가 잘 해서 그런지 신기하게 공이 탁 맞으면서 날아갑니다.

잘 했다고 칭찬해 주네요. 격려를 기반으로 한 레슨인가 봅니다.

그런데 어디에 공이 떨어지는지는 안 보이네요.

 

제 뒤에서는 커다란 우드로 공을 땅 땅 날려가며 장타 연습을 하는 듯 했습니다.

 

 

처음 하는 분들이 이렇게 한 달에서 석 달 가량 연습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필드로 나간 다음

스윙 연습과 필드를 적절히 병행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골프코스가 빡빡하게 운영이 되어서 웬만큼 실력을 갖추고 나가야 하므로 6개월 가량이나 연습하고 나간다고 합니다. 여기선 그러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골프 코스로 이동하기 전

조윤성 프로의 가방이 열려 있는데 뭐가 있는가 들여다 봤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가득 차 있네요. 사람은 역시 누구나 먹어야 행복합니다. 

 



 

 

 

Tee Time Golf Driving Range는 

76 Learoyd Road, Acacia Ridge 에 위치해 있고

조윤성 프로는 여기서 월, 수, 금에 레슨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게일즈 골프클럽.

골프채도 골프클럽이고 골트장도 골프클럽이군요.

 



 

주소는 299 Wilruna Street, Wacol QLD 4076

홈페이지는 gailesgolf.com

이 곳은 조윤성 프로가 최근까지 관리자로 근무를 하던 곳입니다.

 

샵으로 들어가 우리를 소개하고, 골프채 몇 개와 골프 카트 두 대를 빌렸습니다.

 



 

 

샵에는 갖가지 골프용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골프채와 의류도 있었고, 골프화도 팔았습니다.

 



 

 

 

저희 일행이 타고 다녔던 골프 카트, 일명 버기

 



 


 

골프 카트는 풀코스로 18홀을 도는 비회원의 경우 40불에 빌릴 수 있네요.

비싼 호주 물가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일즈 골프클럽의 특징

이렇게 야생 캥거루들이 골프장 곳곳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누가 오시면 좋아들 하실만한 풍경이네요.

 



 

 

 

이것 저것 설명해 주는 모습입니다.

가리키는 모습도 멋지네요.

 



 

 

코스는 18개의 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풀 코스죠.

한 팀이 되고 이 18홀 코스를 다 돌려면 대개 4시간에서 4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모자란 분들은 9홀만 돌기도 합니다.

 

코스마다 홀마다 저마다의 거리와 지형을 하고 있는데

몇 번을 쳐서 홀에 넣느냐에 따라 점수가 나옵니다.

몇 번을 쳐서 들어가는 홀인가에 따라 3,4,5파 홀이 있고, 때론 6파인 홀도 있다고 합니다.

 

4파 홀의 경우, 4번을 쳐서 홀에 넣으면 참 잘한 것인데

18홀을 돌 동안 각 홀에 기준타보다 한 번씩 더 쳐야 했다면 18개가 오버가 되는 것이죠

보기는 기준타보다 하나 더 치는 거, 버디는 하나 덜 치는 것이랍니다. 당연히 버디가 좋은 것이죠.

참고로 두 번 덜 치면 이글, 두 번 더 치면 더블 보기라고 한답니다.

 

-2 이글 (eagle)
-1 버디 (birdie)
 0 파 (par)
+1 보기 (bogey)
+2 더블 보기 (double bogey)

 

이렇게 한자리 수인 9개까지만 오버하게 되면 "싱글"을 했다고 하고

아마추어로서는 꽤 잘한 성적이라고 합니다.

 

함께 골프를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제각각이므로

게임(점심내기)을 하려면 탁구나 당구를 할 때 얼마를 잡아주고 치는 것처럼

각각의 핸디(핸디캡)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조윤성 프로는 핸디를 얼마를 잡고 내기를 하냐고 했더니 zero로 한답니다.

 

 

앞에 있던 팀이 충분히 다음 홀로 진행해 나가자 

드디어 우드를 잡아 들고 휭휭 휘두르더니 장타를 날려 보냅니다.

역시 저는 어디에 떨어지는지 잘 안 보이네요.

 



  

 

 

골프장은 사람, 캥거루, 그리고 오리도 즐겨 찾는 곳이었습니다. 

  



 

 

 

골트 카트에는 모래를 담은 작은 바켓이 달려 있었는데요

잔디가 파인 경우에 모래를 채워 주어서 잔디가 다시 잘 뻗어 나가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공이 잘 굴러 가도록 해 주는, 배려의 바켓이었습니다.

 



 

 

 

하나 더, 당연한 말이지만

단단하고 구속이 빠른 공이 날아다니는 곳이라 자기 스스로와 서로의 안전을 배려해야 합니다.

 

당일에 스윙을 배운 저희가 만약 필드에 나가서 공을 때렸다면, 예기치 않은 곳으로 날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요 아래 사진이 골프공을 맞아 골프 카트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가끔, 골프장에서 사람을 구경하는 캥거루가 골프공에 맞아 골절을 당하거나 심하면 죽는 일도 생긴다고 합니다. 인근에 있는 RSPCA에서 부상을 입은 캥거루를 살피고, 가망이 없는 경우는 안락사시키기도 한답니다.

 

 

 

저희는 취재를 위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카트를 탔지만

상당수가 아래의 사진처럼 걸어서 이동합니다.

 

골프가 운동이 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며

골프가 비즈니스가 된다고 하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서로 겨루는 게임이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도와주고 지켜보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임이니까요.

 



 

아시다시피 지금은 겨울,

그래도 잔디는 아직 푸르고 쓸만합니다. 

봄, 가을, 그리고 여름은 이 곳 풍경이 말할 필요도 없이 푸를 것 같습니다.

 

교제는 잔디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 클럽하우스에까지 이어집니다.

 



 

 

클럽하우스 2층으로 올라가자, 고풍스런 나무 테이블 세트가 수십 개 놓여 있었습니다.

여기서 같이 간단한 식사도 하고 맥주도 마십니다.

골프장이 창밖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술을 안 마시는 저도 웬지 여기서 맥주를 따라 마시면 쿨하고 시원하고 좋을 것 같네요.

 



 

 

 

어른용 그림 맞추기 게임기도 있군요.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르고 절제가 필요합니다, 아시죠?

 



 

  

 

대단한 요리는 없었습니다.

간편한 샌드위치를 시켰습니다. 빨간 Beetroot이 들어간 호주식 햄 샌드위치.

 



 

 

 

 

어느 이웃집 아름다운 잔디보다 더 아름다운 잔디밭에서

마음껏 휘둘러 뻗어나가는 공이 어디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곳

그곳에서 반나절, 한나절을 가족과 친구와 한가로이 보내면서 운동까지 된다면...

 

돈을 얼마나 들여야 할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조윤성 프로와의 대화를 통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골프가 과연 운동이 될까?

 

18홀을 걸어서 돈다고 하면 코스의 길이만 약 6Km

그냥 신발끈 질끈 동여매고 걷기만 해도 한시간 반은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냥 걷기는 힘들지만 골프를 치며 아름다운 푸른 잔디밭을 걷는 것은 즐겁다. 따라서 운동이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가, 지속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가 하는 것이 운동의 성패의 핵심이 아닐까요?

 

 

장비를 구입하려면 얼마가 들까?

 



 

처음엔 스윙 연습부터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는 자신에게 맞는 아이언 하나를 구입해서 연습을 하면 된답니다. 구입 비용은 중고로 20~30불이면 된다고... 제가 제대로 들었나요?  그 다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답.

첫 단계에서는 돈이 거의 안 든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주일에 두 시간, 즉 두 바켓을 친다고 하면 일주일에 10여 불 남짓.

 

 

골프장에 나가면 더 듭니다. 일단 골프채 셋트가 있어야 할 테니까요.

 




 

친한 분과 같이 나가면 골프채를 같이 나눠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하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골프채 셋트를 구입하면 새 것이든 중고든 700~2000불을 권했습니다.

무조건 싼 걸로 구하면 뒤이어 바로 다른 셋트를 구입하게 된다고 합니다.

골프채는 용도에 따라 Wood, Iron, Wedge, Putter 등으로 구성됩니다.

 

골프화 정도는 있어야 할까요?

공을 칠 때 미끄러짐을 막아 줄 골프화는 50불~250불 가량입니다.

 

 

골프장 연간 회원권은?

 

게일즈 골프클럽의 경우 1,383불이네요.

일주일에 한 번 간다면 한 번에 27불, 두 번 간다면 13불 가량 되는 셈입니다.

 


 

 

비회원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평일에 이용하면 38불

Members Guest 라는 건 회원을 따라가면 그만큼 낸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주 가지 않으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알아갈수록 비싸지 않은 것 같네요.

 

 

골프를 칠 때 복장은?

 

셔츠 : 반드시 컬러가 달린 옷을 입고,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라

바지 : 청바지는 피하라, 반바지를 입을 때는 흰양말

신발 : 운동화, 구두도 가능하지만 슬리퍼는 안 된다

 

 

 

 

포스터를 찍어 봤습니다.

조윤성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싶다면 전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장기 교습이 아니더라도 시작 단계에서 프로의 조언을 받으면 좋을 것 같네요.

 

 

골프를 치다보면 그립이 닳거나 대(shaft)가 부러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그립이나 shaft 교체 등의 수리도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립 교체의 경우 가격은 10불

 



 

 

 

 

 

 

젊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나이든 사람, 어린이들도 주위에 즐겨 하는 것을 봤습니다.

한국에서 골프를 즐기셨던 분들이나

특히 골프를 시작할까 생각하셨던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길 바래 봅니다.

 

이 글은 생생정보-업그레이드 정보 내의 "골프 즐기기" 글 속에 링크될 예정입니다. 


 

 

 

 


추천 목록
120.22.***.50 2014-08-06 20:27:54
수정 | 삭제 | 답글

한국인 프로가 있다더니 저 분 이셨군요^^ 자세하고 긴 글 잘 보고 좋은 것 많이 알고 가요.

101.165.***.152 2014-08-07 09:04:41
수정 | 삭제 | 답글

확실히 한국보다 싸군요... 물가는 호주가 더 비싼데두요... 한국이 지나치게 비싼건지 여기가 많이 싼건지

118.97.***.38 2014-08-08 09:08:17
수정 | 삭제 | 답글

브톨 굿굿 역시 알찬 내용

120.22.***.44 2014-08-09 08:17:29
수정 | 삭제 | 답글

가족스포츠로 등극시켜 봐야겠어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용~~

185.53.***.36 2014-08-21 00:00:03
수정 | 삭제 | 답글

골프 제대로 배워보고싶네요.. 호주 생활의 꽃은 골프라는데 나는 아직... 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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